'슈스케5' 우승 박재정은 제2의 존박이 될 수 있을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1.16 10: 22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열 아홉 소년 박재정.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5'에서 시리즈 처음으로 10대 우승자가 탄생했다. 가수 김동률을 닮은 음색과 특유의 해맑은 매력에 반한 팬들은 결국 박재정을 결승전에 올려놨고, 박재정은 결승전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박시환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사실 박재정은 방송 초반부터 아이처럼 순수한 매력과 중저음의 목소리로 팬덤을 형성한 상태. '슈퍼스타K 5'가 지난 시즌들에 비해 안 좋은 평가를 받으며 고전하고 있던 중에도 박재정과 박시환의 팬덤은 탄탄했다. 특히 박재정은 시즌2의 존박을 연상시키는 소탈하고 해맑은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상황. 기타 치는 모습으로 여성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박재정은 방송에서 늘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처음부터 해맑은 표정으로 등장해 이번 시즌의 '긍정 에너지'로 자리 잡았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친화력으로 오디션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상당했다. 대중에겐 저음의 목소리로 매력을 어필했다.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박재정의 저음은 옛날 노래들과도 어울렸다.

종종 푼수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10대 특유의 풋풋하고 소탈한 매력을 풍겼다. 정식으로 데뷔하고 방송활동을 시작하면 예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룹 샤이니를 만나 기뻐하는 표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열정적으로 '에브리바디(Everybody)' 춤을 추고, 플로리다산 유기농 오렌지를 외치는 박재정의 모습에서 시즌2의 존박이 연상된다.
지난 2010년 '슈퍼스타K 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존박은 당시 매력적인 음색과 함께 훈훈한 외모, 긍정적인 에너지, 멍하면서도 매력적인 표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존박은 가수로 정식 데뷔한 후 엠넷 '방속의 적', MBC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며 특유의 깨끗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고, 음악활동 이외에 예능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률과 문자투표율, 화제성이 지난 시즌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지는 등 혹평을 받았지만 그 속에서 탄생한 우승자 박재정은 제2의 존박, 혹은 그를 뛰어넘는 진정한 '슈퍼스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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