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LG 전자 마크가 새겨진 HL929 기종의 민간 헬리콥터가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조종사 박인규(58)씨와 부조종사 고종진(37)씨가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4분쯤 헬기가 이 아파트 24층 벽면에 충돌한 후 화단에 떨어졌다. 아침 안개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기 운항은 관제당국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는 헬기 충돌로 21층부터 27층까지 유리창 등이 파손됐고 헬기 잔해는 수습 중이다. 사망자는 모두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헬기는 LG 임원 등을 태우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잠실로 이동하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헬기는 잠실착륙장에서 LG전자 임원을 태우고 전주로 향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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