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러시아전은 초반부터 주도권 잡을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16 11: 42

"러시아전은 초반부터 주도권 잡아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7위의 강호 스위스와 평가전을 승리로 마친 축구 대표팀이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UAE로 출국했다. 오는 19일 UAE 두바이에서 열릴 러시아와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은 스위스전을 마치고 길을 떠났다.
피곤한 얼굴인 이청용(볼튼)은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이미 스위스-러시아전의 일정이 빡빡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따라서 피곤하기는 하지만 잘 준비를 했을 것"이라면서 "상대에게 먼저 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경기 주도권은 가지고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그는 김신욱(울산)과 호흡에 대해 "많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그런면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러시아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스위스전도 역전승을 거두게 된 것도 그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물론 러시아는 스위스와는 다른팀이다.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해낸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전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선제골을 내준 것이 문제다. 실점을 내주면서 흔들린 것은 분명 문제였다. 따라서 러시아와 경기서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 와야 한다. 그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성(아인트호벤)의 향수가 난다는 이야기에 대해 이청용은 부끄러워 했다. 그는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내가 잘하기 보다는 팀 전체가 잘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잘 뭉쳐서 노력해야 한다"면서 담백한 대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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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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