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500m 세계신' 이상화...올림픽 2연패가 보인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11.16 11: 44

[OSEN=이슈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보인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이은 2연패 달성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빙속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가 월드컵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6초5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이달 10일 캐나다 캘거리 1차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36초74)을 다시 0.17초 단축시켰다.

올해 벌써 세 번째 세계신기록이다. 이상화는 올해 1월 36초80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상화는 올 시즌 들어 치른 세 차례의 500m 레이스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빼앗기지 않고 이 종목 최강자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레이스에서는 초반 100m 스퍼트 기록이 10초16으로 이제까지의 레이스 중 가장 빨랐다.
지난 1차 대회에서 남자 500m 2연속 은메달을 따낸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4, 대한항공)은 불운이 겹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두 번째 코너를 지나던 도중 빙판에 스케이트날이 미끄러져 넘어진 것. 결국 모태범은 1분10초95가 지난 뒤에야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함께 출전한 이강석(28, 의정부시청)은 34초67의 기록으로 1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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