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항로 이탈이 원인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11.16 13: 41

[OSEN=이슈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LG 전자 소속 헬리콥터는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항공청은 16일 사고 헬기가 인구밀집지역을 피해가기 위해 한강 강상으로 설정된 항로를 이탈해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항공청은 사고 헬기가 무슨 이유에서 항로를 이탈했는지는 블랙박스를 해독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헬기는 김포공항을 출발해 잠실 둔치에 있는 선착장을 향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4분쯤 헬기가 이 아파트 24층 벽면에 충돌한 후 화단에 떨어졌다. 짙은 안개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기 운항은 관제당국의 허락을 받았다. 아파트는 헬기 충돌로 21층부터 27층까지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이날 사고로 헬기 조종사와 부조종사 2명이 모두 사망했다. 아파트 주민은 다행히 사상자가 없었다. 피해주민들은 인근의 오크우드 호텔에서 당분간 머물 예정이다.
헬기는 잠실착륙장에서 LG전자 임원을 태우고 전주로 향할 예정이었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