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울산전 패배로 선수들 집중력 급저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16 16: 36

"울산 현대전을 패배하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 1-2로 패배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전북은 17승 8무 9패(승점 59)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울산 현대(승점 70)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해 우승 경쟁에서 더욱 멀어지게 됐다. 전북은 앞으로 4경기가 남았고, 울산은 3경기가 남았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지난 울산전에서 선수들이 매우 집중력 높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울산전을 패배하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전반 초반 강하게 밀어 붙이자고 했는데, 초반에 실점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나타났고 전체적인 경기를 힘들게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초반 두 번의 실점이 경기 흐름을 나쁘게 갔다고 본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조금씩 부상을 당하게 된 상황에서 시즌 막판에 우승까지 놓치게 되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 앉는다. 이 때문에 다음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선수단들 일단 추스려야 할 것 같고, 정신적인 것을 많이 강조했음에도 분위기가 다운됐으니 끌어 올려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1-2로 지고 있던 후반전에 이동국을 투입하며 투톱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투톱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포항이 지역 수비를 하며 계속 내려섰고, 우리는 지고 있었던 상황이라 급하게 경기 운영을 하게 됐다"며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려고 했는데,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수비진의 파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이동국과 김신영에게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하프타임에 교체된 정인환에 대해서는 "허벅지 뒷근육이 좋지 않다고 해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