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울산 현대를 추격했다. 강원 FC는 경남 FC를 물리치고 강등 싸움에 더욱 불을 지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전북과 홈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포항은 19승 11무 6패(승점 68)를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승점 70)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3위 전북(승점 59)은 우승 경쟁에서 더욱 멀어지게 됐다.
전반 19분 김승대의 골로 앞서간 포항은 기세를 이어 불과 2분 뒤 노병준이 한 골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포항은 전반 34분 레오나르도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고 후반 35분 김태수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위기에 처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경남 FC와 강원 FC의 경기는 원정팀 강원의 2-1 승리로 끝났다. 강원은 최진호와 진경선의 연속골에 힘입어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를 달성했다. 12위 강원은 11위 경남과 같은 승점 32점을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져서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로 강등권 탈출을 눈 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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