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연속이었다. 광주FC가 올 시즌 처음으로 상주 상무를 잡는 파란을 연출했다.
광주FC는 16일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3라운드에서 선두 상무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올 시즌 상무에게 4전 전패를 당했던 광주FC는 5경기 만에 귀중한 맞대결 첫 승을 거두게 됐다. 12연승에 도전했던 상무의 연승행진도 멈추게 됐다.
광주FC는 전반 10분 임선영의 패스를 받은 김은선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임선영은 전반 39분 박현의 어시스트로 추가골까지 터트려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상무는 전반 41분 고재성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초대 K리그 챌린지 우승을 확정지은 마당에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또 상무는 이근호가 국가대표에 차출되어 화력이 모자랐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춘 상무는 추가골 없이 1-2로 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충주종합운동장에서는 최하위 충주 험멜이 수원FC에게 2-1로 이기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충주 험멜은 전반 21분 터진 박진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3경기 연속 무승의 징크스를 날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전 시작 후 2분 만에 유수현이 동점골을 뽑았다.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38분 충주의 남대식은 통쾌한 결승골을 뽑아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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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