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3연승을 챙기며 단독 1위를 굳건히 했다. 오리온스는 KCC를 4연패로 몰아넣고 3연승을 내달렸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72-71로 승리했다. SK는 3연승에 성공하며 모비스와 승차를 벌렸다.
SK는 변기훈이 2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애런 헤인즈가 17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막판 부상을 당해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양동근과 변기훈을 앞세워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양팀은 초반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긴 것은 SK. 최부경이 2쿼터 초반 발목부상을 당해 코트를 빠져 나가면서 부담이 생겼다. 지난달 열린 1차전서 모비스를 상대로 리바운드서 안정된 활약을 펼쳤던 최부경이 빠진 SK는 어려움이 생기고 말았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공격에 가세하며 전반을 43-39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접전은 계속됐다. 3쿼터 초반 SK의 3-2 지역방어가 효과를 나타내면서 근소하게 리드를 잡았다. 모비스의 외곽포가 침묵한 것이 SK에게는 도움이 됐다. 그러나 모비스는 SK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경기를 뒤집으며 엎치락 뒷치락 했다.
그러나 리바운드서 우위를 점한 SK가 헤인즈의 공격을 앞세워 3쿼터를 61-59로 앞섰다.
4쿼터 시작과 함께 SK가 코트니 심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SK는 곧바로 헤인즈를 투입하며 3-2 드롭존으로 다시 모비스에 맞섰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치열하지만 많은 득점이 나지 않던 가운데 SK는 주희정이 3점포를 터트리며 SK가 64-59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스스토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SK도 많은 득점을 뽑아낸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생겼을 때는 골을 터트리면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긴박한 순간 모비스는 양동근이 돌파를 시도하다 발목을 접질리며 코트를 빠져 나갔다. 하지만 모비스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70-6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이 빠져 나가며 흔들렸다. 72-71로 앞선 SK는 경기 종료 10.4초를 남기고 헤인즈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지만 모비스도 공격을 실패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부산 KT는 홈에서 열린 창원 LG와 경기서 33점을 뽑아낸 아이라 클라크(13리바운드)와 조성민(20점,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1-67로 승리했다. KT는 연패탈출에 성공했고 LG는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오리온스는 KCC와 원정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랜스 골번(14점, 11리바운드)와 김동욱(14점,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71-6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3연승을 달렸고 KCC는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10bird@osen.co.kr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