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2' 임창정&김창렬, 창브라더스 통했다..'추남특집' 최종 우승[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1.16 19: 43

가수 임창정과 김창렬이 가을 밤에 어울리는 신나는 무대를 관객에 선물하며 추남 특집에서 최종 우승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2')는 배우 독고영재, 최민수, 김영호와 가수 임창정, 개그맨 김준현, UFC파이터 김동현 등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추남(秋男)' 6명이 총출동한 '추남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20년 지기 절친인 임창정과 김창렬은 나미의 '영원한 친구'를 선곡해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임창정과 김창렬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무대를 휘젓고 다녔고 관객들은 모두 기립해 이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들은 428표로 최민수와 산들 팀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배우 김영호와 조장혁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매력적인 저음으로 열창했다. "거칠지만 낭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블랙 수트에 선글라스로 중후함을 더한 후 무대에 섰고, 조장혁과 김영호가 한 소절씩 나눠부르는 '낭만의 대하여'는 허스키한 중저음의 두 남자의 보이스가 다른듯 어우러지며 관객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들은 408표로 3연승을 차지했다.
이어 개그계의 대세 김준현과 알리는 최헌의 '오동잎'을 한 편의 '개그콘서트' 코너 같은 무대로 재치 있게 꾸몄다. 알리의 노래에 김준현은 "노래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라며 남자키로 바꾸어 중후한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는 등, 이들의 무대는 유쾌하면서도 노래에 담긴 짙은 감성도 제대로 전달하는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 원조 가을남자 독고영재와 2AM 창민은 나훈아의 '고향역'을 선곡해 반전 무대를 펼쳤다. 독고영재는 창민의 노래에 "너 왜 이렇게 올드하냐"고 말한 후 댄서들과 함께 신나는 리듬의 '고향역'을 열창한 것. 독고영재는 원조 가을남자다운 감미로운 눈빛과 멋진 무대 매너로 관객에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질 수 없는 창민도 '고향역'에 랩을 가미하며 끼를 발산하는 등, 이들의 무대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다비치 이해리는 김성호의 '회상'을 선곡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꾸몄다. '파이터' 김동현의 집중하는 모습에 객석은 숨을 죽였고, 김동현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에 이해리의 맑고 고운 목소리가 더해지자 관객들은 깊게 몰입했다.
카리스마의 대명사 최민수와 B1A4 산들은 신중현의 '빗속의 여인'을 선곡했다. 이들은 묘하게 가라앉은 무대 위에서 촉촉하면서도 거친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카리스마 넘치는 최민수의 거친 음색과 그를 따라가다가 애드리브를 폭발시키는 산들의 남성미 가득한 모습의 조화는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422표로 1승을 차지하며 김영호와 조장혁의 4연승을 저지했지만 최종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jykw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