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오만석-이태란, 눈물의 별거 돌입..'답답'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1.16 20: 17

오만석이 이태란에게 그간의 설움을 쏟아내며 한달간의 별거를 요구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이하 왕가네)에서는 왕호박(이태란 분)에게 "한달만 떨어져 있자"고 제안하는 허세달(오만석 분)의 모습이 나왔다.
이날 허세달은 왕호박과 맥주를 놓고 마주앉아 그간 남편으로, 사위로 살면서 힘들었던 속사정을 토로했다. 그는 "나랑 살며 행복했냐. 난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명절 때 처가에 가면 왕수박(오현경 분)의 남편인 고민중(조성하 분)과 비교해 구박을 당했던 기억을 구구절절 늘어놓으며 급기야 눈물까지 보였다. "장모님이 그렇게 나를 구박하는 데도 너 한번이라도 내 편 들어준 적 있냐. 돈 못 버는 게 그렇게 죽을 죄냐"고 울분을 토하는 남편 허세달의 얘기를 듣던 왕호박 역시 결국 눈물을 쏟았다.
마침내 허세달은 "나 숨통 좀 트이고 살자. 한달만 놔달라. 지금 내게 온 이 기회, 놓치고 싶지 않다"며 왕호박에게 쐐기를 박았다. 이어 놀라는 왕호박을 보며 허세달은 "이 엘레베이터 타고 싶다.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지만 끝까지 가보고 싶다"고 덧붙이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거듭되는 남편의 별거 요구에 왕호박은 서러운 눈물을 쏟았다. 결국 고민 끝에 왕호박은 직접 허세달의 짐을 챙겨 집을 나가라고 말했다. "구구절절 당신 말이 맞다. 요즘 며느리들도 그렇게 구박 안당하고 산다.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며 순순히 그를 보냈다.
허세달은 호텔에서 일을 하다 만난 은미란(김윤경 분)과 불륜에 빠져있는 상황. 은미란의 은밀한(?) 제안에 혹한 그는 달콤한 유혹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은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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