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단속 성공' 한화, 외부 FA 2명 영입 올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16 20: 21

내부 단속에 성공한 한화가 이제 외부 FA 영입에 올인한다. 
한화는 원소속팀과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인 16일까지 내부 FA 박정진·이대수·한상훈과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박정진과 2년 8억원, 이대수와 4년 20억원, 한상훈과 4년 13억원에 합의를 봤다.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지막 날 계약을 이끌어냈다. 내부 단속에 성공한 한화는 이제 외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한화의 오프시즌 가장 큰 목표는 역시 외부 FA 영입이다. 17일 0시부터 시작되는 타구단 협상기간을 간절하게 기다려왔다. 지난해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는 어느 정도 전략을 짜놓았다. 본격적으로 움직일수 있게 된 만큼 당초 선언한 외부 FA 2명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다. 

롯데 포수 강민호와 삼성 투수 장원삼이 각각 75억원-65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리며 잔류를 택했지만 한화의 최우선 영입 대상은 아니었다. 한화는 전통적인 취약점으로 지적된 테이블세터와 중견수-2루수 보강을 위해 야수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고, 그들이 시장에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강민호·장원삼의 초대박으로 특급 FA 선수들의 기대치가 한껏 높아져 있는 상황. 하지만 한화 구단은 "FA 시장이 과열됐지만 이것이 현재 추세다. 그에 맞춰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자금 면에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남기고 간 280억원의 포스팅 금액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한화는 17일 0시를 기점으로 빠르게 움직일 계획. 1명이 아닌 2명 영입을 목표로 하는 만큼 협상팀을 2개로 나눠 이동할 예정이다. 노재덕 단장과 김종수 운영팀장이 각각 협상 파트너로 나서 밤샘 작업을 한다. 최대한 성의를 보여 특급 FA들의 마음을 단시간에 사로잡을 각오다. 
한화는 역대로 2명의 외부 FA를 영입했다. 2005시즌 후 SK에서 활약한 내야수 김민재를 구단 첫 외부 FA로 데려왔고, 2011시즌을 마친 뒤에는 LG 마무리 송신영을 영입했다. 당시 한화는 타구단 협상이 개시된 0시부터 발 빠르게 움직여 밤샘 작업으로 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는 2명의 외부 FA 영입을 목표로 올인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