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후반에 29점 폭발’ KB스타즈, 청주 개막전 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16 20: 49

모니크 커리(30)가 청주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승리를 신고했다.
KB스타즈는 16일 오후 7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시즌 1라운드에서 부천 하나외환을 72-63로 물리쳤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하나외환은 삼성생명과 함께 최하위로 추락했다.
국가대표 변연하와 김정은의 대결로 주목을 끌었다. 두 선수는 경기시작과 함께 한 골씩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강아정도 1쿼터 7득점을 터트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KB스타즈는 15-11로 1쿼터를 앞서나갔다.

올 시즌부터 WKBL은 외국선수를 두 명 보유하고 한 명 출전시킬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선수를 투입하는지가 전략적으로 중요해졌다. 하나외환은 지난 시즌 활약했던 나키아 샌포드를 다시 불러들였다. 샌포드는 전반에만 5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하나외환은 28-28 동점으로 대등하게 전반을 마쳤다.
전반전 무득점에 그쳤던 모니크 커리는 후반전에 폭발했다. 후반에 29점을 몰아친 커리의 활약으로 KB스타즈는 4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66-5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커리는 승부처에서 공격을 집중하며 승부를 갈랐다. 변연하는 1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아정도 15점을 보탰다.
하나외환은 김정은만 제 몫을 해줬을 뿐 샌포드와 모니카 라이트가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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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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