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가 정우에게 돌직구 고백을 했다.
1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10회에서는 첫눈을 함께 보며 쓰레기(정우 분)에게 진심을 직접 고백하는 성나정(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나정은 서울에 온 이후 처음으로 내린 눈에 마음이 두근댔다. 자고 있다가 엄마로부터 첫눈이 온다는 얘길 듣자마자 쓰레기의 방으로 달려간 성나정은 자고 있는 쓰레기를 깨웠다. 눈이 온단 얘기에 일어난 쓰레기는 커튼을 열고 성나정과 함께 침대에 앉아 눈이 오는 풍경을 바라봤다.

이때 성나정이 갑자기 마음이 동한 듯 쓰레기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 것. "오빠는 그저 내가 편하고 좋재? 근데 난 오빠가 하나도 안 편하다"고 말문을 연 성나정은 "저번에 윤진이가 술먹고 한 말 있재. 그거 다 진짜다. 나 오빠 좋아한다"며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당황한 쓰레기의 낯빛이 변하는 순간 두 사람 사이 잠깐 정적이 흘렀다. 쓰레기는 망설이다 "정아, 오빠는.."이라며 입을 뗐지만 그 순간 성나정이 "아니다, 아무말도 하지 말라"며 막아섰다.
성나정은 "그냥 아무말도 하지 마라. 나 좋아해달라는 거 아니다. 그냥 옆에 이렇게 있어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며 쓰레기의 말문을 막아버렸다. 결국 성나정은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쓰레기의 품에 안겨 "이게 다 눈 때문이다"고 말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런 성나정을 다독이는 쓰레기.
방에서 나온 성나정은 어쩐지 후련하고 기분 좋은 마음에 미소를 지었다. 첫눈을 본 날, 쓰레기에게 전한 돌직구 고백이 과연 앞으로의 러브라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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