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정근우 풀렸다… 요동치는 FA시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1.16 21: 29

결국 이용규(28)와 정근우(31)라는 야수 최대어들이 시장으로 나왔다. 이들을 잡으려는 다른 구단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FA선수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나란히 원 소속구단인 KIA·SK와 만남을 가졌으나 모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먼저 결렬 소식이 들려온 쪽은 이용규였다. KIA는 지난해 김주찬의 금액(4년 50억 원)에 프리미엄을 더 얹어 60억 원 안팎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용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근우도 SK의 4년 70억 원 대형계약 제안을 뿌리쳤다. 80억 원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최대어로 뽑혔던 강민호는 롯데와 4년 75억 원에 계약했다. 투수 최대어였던 장원삼도 역대 투수 최고액을 기록하며 삼성에 남았다. 결국 두 선수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현재 두 선수를 원하는 팀이 시장에 존재한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당장 전력 보강이 시급한 한화가 두 선수에게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올해 FA시장에서 야수 두 명을 보강할 것이라 공언했고 상황은 한화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한화의 최대 약점인 센터라인을 보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다. 두 선수 모두 강민호에 버금가는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번 FA시장은 역대 최대 돈잔치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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