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이상엽, 가슴 찡한 눈물 연기..안방 울렸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1.16 21: 51

‘사랑해서 남주나’ 이상엽이 가슴 찡한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14회는 정재민(이상엽 분)이 누나 정유라(한고은 분)의 불륜을 알고 난 후 관계를 정리하라고 조언을 했다가 상처를 받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재민은 자신의 아버지 정현수(박근형 분)처럼 다른 가정을 깨는 유라의 행동에 안타까웠다. 재민은 “어떻게 누나가 불륜을 저지를 수 있느냐”고 설득했지만, 동생 재민 때문에 자신의 행복이 깨졌다고 생각하는 유라는 가슴 아픈 말만 쏟아냈다. 재민은 현수가 외도로 태어난 혼외아들이다.

유라는 재민에게 “왜 가족이라는 이유로 내 인생에 간섭하냐”고 쏘아댔다. 재민은 “누나한테 짜증나고 거추장스러운 가족이겠지만 난 사랑받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가족만큼 소중한 게 어딨냐. 우리는 한때 사랑했던 가족이었잖아”라고 울먹였다.
유라는 “나한테도 행복한 가정이 있었다. 그걸 깬 사람은 아빠다. 너와 아빠가 아닌 다른 가족을 만들겠다”고 재민의 충고를 상처로 되돌려줬다. 사랑하는 누나지만,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라를 보며 재민은 또 한번 눈물을 쏟았다. 재민의 눈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재민은 유라의 불륜에 그 어떤 간섭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아버지 현수에게 분노하며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재민을 연기하는 이상엽은 슬픈 눈빛과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평소에는 능글거리는 성격이지만, 그 속에 따듯한 속내와 혼외아들이라는 상처를 가지고 있는 재민을 선한 인상의 이상엽이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상엽은 이날 가슴 먹먹한 눈물 연길로 또 한번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벼팠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 가족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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