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코비' 변연하, "높이 문제? 일단 붙어봐야할 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16 21: 54

"아직 버겁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일단 한 번 붙어봐야할 일이다."
달라진 팀에 대한 믿음은 곧 '변코비' 변연하(33)의 자신감이었다. KB스타즈는 16일 오후 7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시즌 1라운드에서 부천 하나외환을 72-63로 물리쳤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변연하는 이날 19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후반에만 29득점을 폭발시킨 모니크 커리와 함께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과연 '변코비'라는 탄성이 거푸 터져나올만한 활약이었다. 변연하와 커리의 활약에 강해진 수비가 더해진 KB스타즈의 모습은 지난 시즌과 확실히 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변연하는 수비에 대해 "시즌 전까지 계속 준비했던 부분이었다. 어떻게 보면 좀 더 자동적으로 움직여야했다. 오히려 첫 경기보다 안나온 것도 있다"며 자신이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더라도 홍아란과 심성영이 좋아졌고, 잠깐잠깐 들어오는 이경희나 김채원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기 때문에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KB스타즈의 가장 큰 약점은 다른 팀에 비해 작은 신장이었다. 하지만 변연하는 "아직 포스트가 완전히 높은 팀을 못 만나서 그런지 버겁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그런 부분을 수비로 많이 커버하려고 연습하고 있는데 일단 부딪혀봐야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변연하는 "우리도 상대팀의 높이가 문제지만, 상대도 장신 선수가 우리 중 누군가를 맡아야한다. 그런 매치업도 분명히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일단 한 번 붙어봐야할 일"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costball@osen.co.kr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