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의 동점골에 힘입어 네덜란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겡크서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은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 아르연 로벤에게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줬으나 끝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하며 비겼다.
네덜란드는 경기 사흘전 발표한 그대로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로빈 반 페르시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빠진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는 일본도 가가와 신지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자존심 싸움에 나섰다.
전반 12분 반 더 바르트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38분 로벤이 추가골을 터뜨릴 때까지만 해도 네덜란드의 완승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반격에 니선 일본이 전반 44분 오사코 유야의 득점으로 1-2를 만들면서 추격에 나섰다.
전반전을 1-2로 마무리한 일본은 후반 만회골을 위해 전면적인 공세에 나섰다. 후반 15분 혼다의 동점골이 네덜란드의 골문을 가르면서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일본과 네덜란드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2-2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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