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도현이 쟁쟁한 모창능력자들을 제치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윤도현은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 시즌2'에 출연해 다섯 명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벌였다. 대결을 시작하기 전에는 자신과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의심했지만 윤도현의 예상과 달리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너를 보내고'를 부른 첫 번째 라운드에서 게스트들은 대부분 윤도현을 찾아냈다. 윤도현 역시 6표를 획득하며 무사히 통과했다. 하지만 윤도현보다 더 적은 표를 받은 모창능력자도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나비'를 부른 2라운드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히든싱어' 경험자인 김경호와 이수영 역시 윤도현을 찾지 못했을 정도. 1라운드에서 1표를 얻었던 출연자는 이번에는 윤도현보다 많은 표를 받았지만 뛰어난 모창능력을 발휘했다.
팽팽한 긴장감은 '잊을게'를 부른 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대결 내내 윤도현을 위협한 모창능력자 조율 씨는 최저 득표인 7표를 얻으며 11표의 윤도현보다 더 윤도현 같은 노래실력을 뽐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사랑 Two'를 불렀다. 김경호는 윤도현을 정확하게 찾아냈지만 모창능력자들의 실력 또한 뛰어났다. 윤도현 편의 최종 3위를 차지한 사람은 아내를 위해 도전했던 모창능력자 장지원 씨였다.
윤도현은 최종 우승자 발표를 앞두고 "모르겠다. 괜히 우승할 것 같다고 얘기해놓고 못할까봐"라고 말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율 씨는 "나는 선배님이 1등 하실 것 같고, 오늘의 인연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계속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국 윤도현은 조율 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윤도현은 "우승한 기쁨보다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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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