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나온 6인의 FA, 갈곳은 정해졌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1.17 07: 27

갈곳은 정해졌다?
2014 FA 시장이 뜨거워진 가운데 6명의 선수들이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에서 타결을 맺지 못하고 시장에 나왔다. 17일부터 정근우(SK), 이용규(KIA), 이종욱, 최준석, 손시헌(이상 두산), 이대형(LG) 등이 소속팀의 제시안을 뿌리치고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소속팀과 결렬은 곧 타 구단과의 협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의지이다. 아울러 소속팀을 떠나 이적을 결심했다는 의미도 된다. 프로선수는 돈을 쫓게 마련이다.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해주는 곳으로 간다는 것은 비난을 들을 일은 아니다.  FA 권리는 선수에게 직장선택권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대로 FA 선수들은 시장에서 나오는 순간 갈 곳이 정해졌다는 것이 통설이다. 물론 턱없이 높은 금액을 요구하다 소속팀이 계약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선수들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6명의 선수들은 모두 뭔가를 믿고 시장에 나온 이들이다. 그래서 사전접촉설이 끝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프로야구판에 돌아다니는 설에 근거하면 한화는 류현진 자금(280억)을 풀어 정근우와 이용규를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고 있다. 김응룡 감독이 리드오프에 관심을 표명한 이유도 있고 두 선수가 SK와 KIA의 파격적인 제의를 뿌리친 것이 믿을만한 언덕, 즉 한화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한화는 17일 오전 7시 30분께  두 선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해 설을 사실로 만들었다.
강민호와 강영식을 잔류시킨 롯데는 거포와 톱타자 감을 물색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4강 탈락의 이유가 바로 두 포인트에 있었기 때문이다.  신생 NC는 내야 수비진을 튼튼히 해줄 베테랑 선수를 노린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 6명의 선수들이 모두 갈 곳이 정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FA 제도 도입 이후 대체로 역대로 탬퍼링(사전접촉)은 드러나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번번히 벌어져왔다. 타 구단이 구체적인 계약조건 등 미리 언질을 주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올해는 여기에 변수가 있는데 각각 이용규과 정근우를 놓친 KIA와 SK도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FA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다. 과연 나머시 선수들의 행선지는 어디로 정해질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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