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137억-내부 41억' 한화, 총 178억 대형투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17 07: 39

'FA 시장 큰 손' 한화가 어마어마한 돈보따리를 풀었다. 총액 178억원을 투자하며 FA 시장 큰 손임을 입증했다. 
한화는 타구단 협상 첫 날인 17일 오전 내야수 정근우, 외야수 이용규 영입을 발표했다. 정근우는 총액 70억원, 이용규는 총액 67억원이다. 외부 FA 영입에만 총액 137억원을 투자하며 지난 2004년 시즌 후 삼성이 심정수-박진만을 영입할 때 쓴 99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FA 시장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한화는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6일 내부 FA 선수 3명과 전원잔류에 성공했다. 이대수와 4년간 총액 20억원, 한상훈과 4년간 총액 13억원, 박정진과 2년간 총액8억원에 계약하며 집안단속을 확실하게 했다. 외부 FA까지 총액 178억원 대형 투자다. 

여기에 정근우와 이용규의 원소속팀 SK와 KIA에 내줘야 할 보상금액까지 포함하면 총액 규모는 더욱 커진다. 정근우는 올해 연봉이 5억5000만원으로 최소 11억원을 보상해야 한다. 이용규는 3억4000만원으로 최소 6억8000만원을 내줘야 한다. 보상금액만 17억8000만원으로 최대 총액으로는 무려 195억8000만원에 이른다. 
한화는 내부 FA 선수들에게만 총액 41억원을 썼다.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지막날 직접 테이블에 앉은 노재덕 단장이 조건을 상향 조정하며 선수들의 마음을 되돌렸다. 한때 시장에 나갈 생각까지 했던 선수들이지만 구단의 전향적인 자세에 마음이 돌아섰다. 
냉정하게 볼 때 한화는 내부 FA 선수들에게 크게 투자했다. 한 선수는 "솔직히 우리가 시장에 나갔더라면 이렇게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자금력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는 한화는 2명 영입을 선언한 외부 FA 뿐만 아니라 내부 FA 선수들도 확실하게 챙겨줬다. 
한화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으로 약 28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FA 영입에 실패한 바람에 그 돈을 써보지도 못하고 금고에 쌓아뒀다. 올해는 어떻게든 이 돈을 쓸 작정지었고,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아낌없이 빅머니를 투자했다. 
역대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2004시즌을 마친 후 내부 FA 김한수를 4년간 총액 28억원, 신동주를 3년간 총액 4900만원에 잔류시킨 뒤 외부 FA로 심정수와 4년간 총액 60억원, 박진만과 4년간 총액 39억원에 영입했다. 이어 해외 진출을 노리다 실패한 임창용과도 2년간 총액 18억원에 계약하는 등 5명의 선수에게 총액 149억9000만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한화는 이를 훌쩍 뛰어넘으며 FA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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