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여주 1번과 남주 2번 '남다른 케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1.17 10: 28

'여주 1번과 남자 2번을 주목하라'
최근 방송 드라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여주 1번과 남자 2번의 화학 작용'에 더욱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는 최근 핑크빛 기류에 휩싸인 이들의 구도이기 때문이다.
보통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여자 주인공-남자 주인공 2번-여자 주인공 2번이 서로 물리며 러브라인 전개를 펼치는 4각 관계를 만드는데,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 2번의 케미가 실제로 남녀 주인공들의 모습보다 더 돋보일 때가 있다.

지난 6월 종영한 MBC 사극드라마 '구가의 서'는 남녀주인공인 이승기와 수지의 환상 조합에 둘이 실제로 사귀는 것이 아닐까란 추측을 불러일으켰지만, 열애설이 난 것은 오히려 수지와 남자 2번이었던 성준이었다.
수지와 성준이 어깨동무 등 우정과 연인을 넘나드는 섬세한 제스처가 포착된 사진이 보도됐고, 양측은 곧바로 "친한 동료 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의혹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았다. 수지는 이런 열애설에 대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성준과의 열애설은 내게 잊을 수 없는 스무 살의 생일 선물"이라며 "보도된 것처럼 정말 친해서 종종 만난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수지와 성준이 핑크빛 소문에 휩싸였다는 자체가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갔다.
이어 지난 달 종영한 MBC 사극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는 역시 여자주인공 문근영과 남자주인공 2번 김범의 실제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문근영은 극 중 이상윤과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실제 열애의 주인공은 남자 2번인 김범이었던 것.
문근영과 김범의 만남은 드라마 자체보다 화제가 됐을 정도. 이달 초 둘이 함께 해외여행을 하고 있다는 소문에 이어 양측은 이들이 한달 째 열애 중으로 지인들과 어울려 현재 유럽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간 알려지지 않은 사례들에는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 2번의 만남 외에도 남자주인공과 여자 조연, 여자주인공과 감독 등의 핑크빛 소문이 꽤 있다. 특히 남자 2번은 여자주인공과 밀당을 펼치는 남자주인공과 다르게 언제나 여자주인공 옆에서 그를 묵묵히 지켜주는 순애보가 많은데, 그런 캐릭터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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