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지상과제, '포스트 이용규' 찾아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1.17 13: 41

포스트 이용규를 찾아라.
FA 외야수 이용규가 KIA를 떠나 한화에 입단했다. 지난 16일 저녁 KIA와 마지막 협상에서 60억 원 제의를 거절한 이유는 17일 오전 밝혀졌다. 발표에 따르면 새벽에 한화의 러브콜을 받아 67억 원을 제의받았고 이용규는 곧바로 도장을 찍었다. 7억원이 더 많았다. 
떠난 것은 어쩔 수 없다.  당장 KIA로서는 9년 동안 부동의 1번타자와 중견수로 활약한 이용규의 공백을 메워야 된다.  공수주에서 출혈이 클 수 밖에 없다.  아직 FA 시장에서 남은 이대형 영입 가능성은 있으나 출혈도 만만치 않아 고민스럽다. 여차하면 팀내에서 대체 1번타자와 중견수를 찾아야 한다.

일단 중견수 후보는 누구일까.  KIA 외야진은 나지완, 신종길, 김원섭, 신종길, 김주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수비범위가 넓은 주전 중견수를 꼽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좌익수 혹은 우익수로 뛰었기 때문이다. 간혹 중견수로 나섰던 신종길과 김주찬이 후보로 떠오른다.
톱타자 후보는 여러명이다. 김주찬, 신종길, 김선빈 등이 후보로 꼽힌다.  김주찬은 롯데에서 1번타자로 활약하기도 했고 김선빈도 가끔 대역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용규 만큼의 센스와 존재감에는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이용규 시절은 붙박이 1번이었지만 상대투수에 따라 몇명이 1번타자를 돌아가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기동력에서도 평균 20~30개 정도의 도루를 하는 이용규의 공백이 예상된다.  도루능력을 갖춘 선수들은 김주찬, 신종길, 안치홍, 김선빈 등이 있다. 모두 20~30개의 도루가 가능하다. 이용규의 빈자리를 메우려면 이들의 도루숫자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 
문제는 이들이 부상없이 시즌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수 년동안 이들은 매년 부상에 시달려왔다. 부상관리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감독에게는 여러모로 쓸모 있는 이용규가 없다는 점은 머리 아픈 대목이다. 선동렬 감독은 보다 치밀한 경기운영을 숙제로 주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도 절실하다. 빈자리는 기존 선수들의 파이팅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얼굴이 메워야 한다.  김광연 등 젊은 선수들 가운데 후보들이 나와야 가능하지만 곧바로 육성의 결실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결국 KIA는 이용규 공백을 메우는 것이 내년 시즌의 성패를 좌우할 절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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