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붐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 최대한 편집된 채 등장했다.
붐은 17일 오후 방송된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로 출연했다.
붐은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 방송인 이창명과 함께 MC를 맡고 있다. 이에 이창명과 함께 혹은 모든 출연진과 화면에 잡히는 장면에서는 불가피하게 등장했다. 그러나 이조차도 거의 편집된 모습이었다. 붐의 목소리는 방송 초반 출연진 소개에서는 등장했으나 이후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경기 해설 또한 거의 이창명의 목소리로만 진행됐다.

붐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1년 3월까지 모 사설 온라인 도박 사이트와 휴대전화의 문제메시지를 이용,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의 경기 승부를 맞추는 방식의 이른바 '맞대기' 및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에 3300만원 상당의 돈을 걸고 참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출연 중이던 방송들은 모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대해 '출발드림팀2'의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오후 OSEN에 "붐 측의 의사에 따라 붐은 MC자리에서 하차한다"며 "이번 방송분에서 붐의 분량을 완벽하게 편집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잘라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된 '출발 드림팀 시즌 2' 뿐만 아니라 SBS '스타킹' 또한 붐의 모습을 편집한 채 방송됐다. SBS 라디오 파워FM '영스트리트'는 임시DJ가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앞서 검찰에 따르면 붐,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양세형, 앤디 등은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스포츠 경기의 승부를 맞히는 일명 '맞대기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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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드림팀 시즌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