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서 살아있는 손시헌으로 오랫동안 남고 싶다"
두산 베어스 유격수였던 손시헌(33)이 NC 다이노스 품에 안겼다.
NC는 1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손시헌과 계약기간 4년에 총액 30억 원(계약금 12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손시헌도 보도 자료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살아있는 손시헌으로 오랫동안 남고 싶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시헌은 선린인터넷고-동의대를 거쳐 2003년 두산에 신고 선수로 입단했다. 2003년 후반기부터 1군 출장 기회를 얻은 뒤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2005년과 2009년에는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손시헌은 1군 9시즌 통산 953경기 2할6푼4리 38홈런 345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다. 최근 3년 동안 허리 부상과 손가락 골절상, 발목 부상 등으로 고전했다. 그러는 동안 김재호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유격수로 손시헌을 위협했다.
손시헌은 이로써 NC에서 야구 인생 2막을 쓰게 됐다. 손시헌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라고 말한 만큼 9번째 구단 NC에서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며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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