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외야수 이대형(30)이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는다.
이대형은 17일 KIA 협상실무자와 협상을 갖고 계약기간 4년, 계약금 10억원, 연봉3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24억 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한화로 이적한 이용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대형을 낙점했고 이날 곧바로 접촉해 게약을 성사시켰다.
이대형은 무등중-광주일고 출신으로 고향팀에서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이대형은 지난 2003년 2차2번으로 지명받고 LG에 입단했다. 2007년부터 주전 중견수 및 1번타자로 발돋음해 LG 공격 첨병을 맡았다. 11년 통산 2할6푼1리, 504득점, 37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역 최다도루 기록을 갖고 있다. 2008년부터는 3년 연속 60도루 이상을 성공시키며 슈퍼소닉으로 불리웠다. 올해는 13도루에 그쳤지만 타수(177타수)가 적은 것이 이유였다. 꾸준히 출전을 보장한다면 30도루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년 동안 쟁쟁한 외야 3할 타자들에 밀려 주전을 내놓았다. 그러나 여전히 도루능력, 폭넓은 수비력을 갖춘 리드오프감으로 저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이다. 더욱이 고향 팀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야구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KIA는 이용규의 한화 이적으로 생긴 공수주의 공백을 이대형이 어느 정도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주찬 신종길 김선빈 안치홍 등과 함께 빠른 야구를 펼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 KIA는 보상선수 출혈 때문에 고심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대형의 가세가 팀에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영입하게 됐다.
이대형은 FA 계약을 마친 후 “고향팀에서 뛰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KIA에서 다시 한 번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더불어 고향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해 준 KIA타이거즈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팬 여러분들께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프로야구를 시작한 LG를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LG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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