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볼'에서 학력 위조 사실이 밝혀진 강산(도지한 분)이 결국 만주 노역에 강제로 징집된다. 조선 최고 농구 스타에서 만주 탄광 노역자로 추락,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킬 예정이다.
'빠스껫볼'은 지난 8회 마지막 장면에서 경인방적 사장 최제국(김응수 분)이 강산의 학력 위조 사실을 발표하며 충격을 안겼다. 최제국은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강산을 선전도구로 이용했지만, 움막촌 출신인 강산이 자신의 딸 신영(이엘리야 분)을 넘보았다는 사실에 격분하며 강산을 내친 것.
춘계리그 최우수 선수 선정의 감동도 잠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당혹스러워 하는 강산과 충격에 휩싸인 신영의 모습은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후 공개된 '빠스껫볼' 9화 예고에서는 강산이 만주 노역에 강제로 끌려가는 장면이 공개돼 앞으로 선보일 폭풍 전개를 암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빠스껫볼' 9화에서 최제국은 강산을 경인방적 농구팀에서 퇴출하려 했고, 강산을 자신의 딸인 신영과 멀어지게 하기 위해 애국반 자원 노역자 명단까지 조작, 강산을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만주 노역에 강제로 보내 버린다.
야망의 화신으로 민족도 저버린 채 달려온 강산은 이유도 모른 채 만주 노역에 끌려가게 되고, 어머니 금남(박순천 분)과도 생이별을 하게 된다. 끔찍하고 처참한 만주 탄광 현장에서 강산은 자신이 조선 최고 농구스타로 최제국에게 이용당해 친일 활동을 하던 시절 동원 연설을 통해 애국반에 가입시킨 사람들이 만주 노역장에 끌려와 있는 모습을 보며 또 한번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하루 하루 목숨 연명조차 힘든 탄광 노역에, 사람들에게 비난과 멸시를 받으며 비극적 운명의 바닥까지 치게 되는 강산이 과연 어떻게 고난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산이 수표교 거지촌 출신이자 민치호(정동현 분)가 보호하고 있는 홍벼리(정인선 분)의 아버지(강남길 분)와 만주 탄광에서 만나면서 벼리와 강산이 앞으로 어떤 인연으로 이어지게 될 지 궁금증을 유발시킬 예정이다.
'빠스껫볼' 제작진은 "9화에서는 강산 뿐만 아니라 민치호와 최신영까지 운명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빠른 전개가 펼쳐진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빠스껫볼'은 '한성별곡-정', '추노' 등 명품 시대극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의 작품으로 신구조화가 뚜렷한 출연진의 개성 강한 연기, 1930~1940년대 경성을 실감나게 재현한 명품 CG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주 월~화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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