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에스쿠데로, “'데스쿠데로'보다 새로운 별명 원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17 16: 36

에스쿠데로가 다시 한 번 ‘서울극장’의 주인공이 됐다. 
FC서울은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46분 터진 에스쿠데로의 동점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전반전 몰리나의 골로 앞서던 서울은 후반전 한교원과 박태민에게 4분 만에 두 골을 허용했다. 패배위기서 에스쿠데로는 추가시간 46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 서울을 구했다.

경기 후 에스쿠데로는 동점골에 대해 “이길 경기를 질 뻔해서 많이 힘들었다. 내 골로 팀을 도와서 기쁘다. 그래도 선수들이 이기지 못해서 아쉬워했다”면서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서울은 지난 주 치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준우승 후유증이 그대로 경기에 드러났다. 에스쿠데로는 “중요한 주전 4명이 대표팀 차출과 경고누적으로 빠졌다. 대체선수들이 매우 잘했다”면서 “지난 주 중요한 ACL 결승전 있었다.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힘을 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 콤비를 딴 ‘데몰리션’ 콤비를 자랑한다. 여기에 최근 에스쿠데로가 잘하면서 ‘에스쿠데로’ 콤비가 뜨고 있다. 에스쿠데로는 별명에 대해 “데얀은 매우 좋은 선수이고 좋은 친구다. 생활이나 경기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데얀과 같이 불린다는 것이 기쁘다”면서도 몰리나를 의식한 듯 “사람들이 우리 둘 뿐 아니라 몰리나까지 셋을 한꺼번에 부를 수 있는 별명을 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팬들이 데얀-에스쿠데로-몰리나 트리오에게 센스 있는 별명을 붙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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