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접전끝 개막 4연승...현대캐피탈, 공동 2위(종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1.17 18: 50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개막 4연승을 달려 독주 채비를 갖췄다.
IBK기업은행은 17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2(25-23, 30-28, 17-25, 15-7)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선두 IBK기업은행은 지난 2일 GS칼텍스와의 시즌 개막전 승리 이후 4연승으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무엇보다 이날 승점 2점을 보태 승점 10점이 돼 2위 KGC인삼공사(2승 1패, 승점 6)와의 승점차를 '4'까지 벌려 디펜딩 챔프답게 독주 채비를 서서히 갖춰가고 있다.

반면 지난 3일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를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점을 가져오는데 만족해야 했다. 순위는 1승 4패(승점 4)로 6개팀 중 5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매 세트마다 팽팽한 경기였다. 1세트와 2세트는 IBK기업은행가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은 카리나와 김희진을 앞세워 각각 25-23, 30-28으로 힘겹게 이겼다. 이에 도로공사는 끈질기게 추격, 세트 균형을 맞췄다. 김선영의 공격에 수비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3세트와 4세트를 25-17, 26-24로 이겨 승부는 풀세트로 이어졌다.
그러나 5세트는 IBK기업은행에게 급격히 기울었다. 박정아의 공격과 블로킹에 이어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으로 앞서간 IBK는 카디나의 백어택이 보태져 승기를 잡았다. 6-2에서 터진 신연경의 서브득점까지 터져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이날 카디나는 32점을 올렸고 김희진(23점)과 박정아(18점)가 뒤를 받쳤다.
도로공사는 김선영의 공격이 번번이 상대 블록에 번번이 막히면서 막판 뒤집기에 실패했다. 상대 실수를 틈타 다시 기회를 엿봤지만 수비에 허점을 보이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김선영은 이날 29득점을 올렸고 황민경(20점)과 표승주(19점)가 힘을 보탰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아가메즈의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러시앤키시는 한국전력에 패했으나 창단 첫 승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2,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따내며 시즌 3승에 성공, 3승 1패를 기록하며 우리카드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대한항공(3승 2패, 승점 10)에는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LIG 손해보험을 상대로 홈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무려 24연승이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시즌 4패(1승)째를 기록,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에드가(24득점)와 이경수(8득점)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러시앤캐시의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3-2(27-29, 25-19, 25-13, 22-25, 15-12)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시즌 2승(2패)에 성공했으나 승점 2점을 보태는데 그쳐 LIG 손해보험(1승 4패, 승점 4)과 승점이 같아졌다. 반면 러시앤키시는 창단 첫 승리의 기쁨을 뒤로 한 채 창단 첫 승점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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