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 2년 만에 천하장사 정상탈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17 20: 41

이슬기(26, 현대삼호중공업)가 2년 만에 천하장사에 올랐다.
이슬기는 17일 충청남도 서산시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마지막 날 천하장사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김재환(용인대)을 3-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201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슬기는 2년 만에 정상을 재탈환했다. 이슬기는 자신의 통산 5번째(11 설날대회, 11 보은대회, 11 천하장사, 12 설날대회, 13 천하장사) 장사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이슬기는 지난 2012년 6월에 열린 청양단오대회에서 부상을 당한 뒤 약 1년 3개월 만에 씨름판에 복귀했다. 그러나 4강전에서 라이벌 정경진(창원시청)에 막혀 아쉽게 3품에 머물렀었다.
이번 대회는 달랐다. 이슬기는 4강전에서 대학부 최강자 최성환(동아대)과 맞붙었으나,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최성환을 2-0으로 제압했다. 이슬기의 결승전 상대는 대학생 신분으로 결승까지 진출한 김재환. 그는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정경진(창원시청)을 물리치는 등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이슬기는 첫 번째 판과 두 번째 판에서 김재환을 밀어치기로 넘어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세 번째 판에서 이슬기는 밭다리로 경기를 마무리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슬기는 ‘천하장사 2년 연속 우승’ 혹은, ‘천하장사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천하장사’ 칭호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한편 2·3품 결정전에서는 정경진(창원시청)이 기권해 최성환(동아대)가 2품을 정경진이 3품을 기록했다.
▶ IBK기업은행 2013 천하장사씨름대축제 경기결과
천하장사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
1품 김재환(용인대)
2품 최성환(동아대)
3품 정경진(창원시청)
4품 노진성(울산동구청), 문찬식(제주특별자치도청), 김향식(용인백옥쌀),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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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씨름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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