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챔피언’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개막 후 3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17 20: 49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우리은행은 17일 오후 7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1라운드에서 삼성생명을 72-54로 물리쳤다. 이로써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의 삼성생명은 최하위인 6위로 처졌다.
우리은행은 MVP 임영희, 국가대표 양지희, 박혜진 등 지난 시즌 우승멤버들이 건재했다. 유일한 전력공백은 최우수 외국선수 티나 탐슨이었다. 올 시즌 탐슨은 KDB생명으로 이적했다. 대신 우리은행은 배혜윤을 삼성생명에 내주고 센터 이선화를 영입해 골밑을 강화했다.

박정은이 은퇴한 삼성생명은 전력공백이 컸다. 여기에 지난 시즌 히트를 친 외국센터 앰버 해리스가 떠났다. 다행히 센터 김계령이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골밑에 힘을 실어줬다.
경기 시작과 함께 임영희의 폭발적인 득점이 터졌다. 우리은행은 특유의 끈질긴 수비까지 더해져 삼성생명을 1쿼터 단 9점으로 묶었다. 전반에 14점을 올린 임영희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31-22로 전반전을 앞섰다.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외국선수 애슐리 로빈슨이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물러났다. 리바운드 12개를 잡아주던 로빈슨의 공백은 컸다. 대신 들어온 니키는 6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리바운드가 약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5점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우리은행은 4쿼터 임영희와 이선화의 득점이 다시 한 번 폭발하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따돌렸다.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64-48까지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여유를 되찾은 우리은행은 김소니아 등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영희는 17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선화는 친정팀을 상대로 16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이적생 배혜윤이 13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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