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김용림, 이지아 두고 막말 "찢어지게 가난해"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1.17 22: 47

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김용림이 과거 이지아의 집안 사정을 두고 막말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방송된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오은수(이지아 분)가 과거 정태원(송창의 분)과 결혼을 앞두고 최여사(김용림 분)에게 불려갔던 상황을 그렸다. 최 여사는 "어미로서 어떻게 하든지 내 자식 가슴 아프게 만들지 말아야지. 내가 희생 해야지 했는데도 답이 안 나와. 그러니 우리가 정리를 하자. 찢어지게 없는 집에서 밥만 먹고 큰 네가 우리 집 며느리가 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허용이야"라고 억지를 부렸다.
그는 "내세울 게 뭐야. 내세울 거 있으면 내놔 봐. 공부를 했다고 해서 박사기를 하냐, 너희 언니가 대학 교수기를 하냐. 너 제대로 된 방송국 아나운서도 아니고 겨우 홈쇼핑 바람잡이밖에 안되는 네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고 몰아세웠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은수는 화가 났다. 그는 "찢어지게 라고 하실 정도 아니에요. 넉넉하게는 아니지만 대학 나왔고 언니도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있어요"라고 맞섰다. 또 "없는 집 자식이 있는 집 자식하고 결혼하면 일가 멸족법이라도 있나요. 납득 못합니다. 둘 다 성인으로 만났고 우리 집 경제사정 상관 안합니다. 그 사람 무너지면 저도 포기해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은수와 최 여사, 둘 다 팽팽하게 맞선 분위기였으나 최 여사는 은수의 아픈 부분만 골라 말하며 상처를 줬다. 이후 은수, 태원이 최 여사의 등살에 못 이겨 이혼을 결심했던 만큼,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고달팠던 결혼 생활을 짐작케 하는 중요한 장치가 됐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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