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삼성)가 18일 호주 캔버라 캐벌리와의 준결승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7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리는 퉁이 라이온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선발 투수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삼성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퉁이를 5-4로 꺾고 A조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18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리는 캔버라와의 준결승전에 배영수를 선발 출격시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 삼성은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차우찬을 선발 투수로 활용할 전망이다.

배영수는 아시아 시리즈를 앞두고 "많이 지쳐 있는 상태지만 아시아 시리즈만 끝나면 마음껏 쉴 수 있지 않냐. 이곳까지 온 만큼 후회없이 싸우겠다"며 "대만전이든 결승전이든 상관없다. 한 번의 등판 기회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류 감독은 "라쿠텐보다 캔버라와 만나는 게 낫다"고 밝힌 바 있다. 류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전개되는 만큼 2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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