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류현진의 모습을 본딴 버블헤드(Bobblehead) 인형이 LA 다저스 팬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미국 지상파 방송인 'NB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2014년 선보일 예정인 버블헤드에 대해 보도했다. 버블헤드는 3등신으로 만들어진 인형을 뜻하는데, 몸통과 머리가 스프링으로 이어져있어 작은 움직임에도 거세게 머리가 흔들린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1960년대부터 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무료로 버블헤드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버블헤드의 특징은 선수의 작은 특징까지 모두 포착해서 옮긴다는 점이다. 맷 켐프(다저스)는 배트를 어깨에 기대는 습관 때문에 항상 왼쪽 유니폼 어깨에 송진자국이 남아있다. 버블헤드는 이런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않고 버블헤드에 그대로 구현한다.

NBC는 '내년 다저스는 류현진과 푸이그의 버블헤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그레인키도 다저스 첫 버블헤드가 나오고, 사이영 상 수상자인 커쇼는 두 번째 버블헤드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블헤드가 나온다는 건 톱스타가 됐다는 걸 의미한다. 박찬호도 다저스와 텍사스 시절 모두 버블헤드가 나왔었고 추신수 역시 클리블랜드 시절 두 차례에 걸쳐 버블헤드가 공개되기도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 외에도 내년 토미 라소다, 더스티 베이커, 피 위 리즈 등 과거 스타들의 버블헤드를 나눠줄 예정이다. 내년 5월 28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다저스타디움을 찾으면 류현진 버블헤드를 받을 수 있다.
다저스의 2014년 버블헤드 배포 일정은 다음과 같다.
4월 25일(필라델피아전) - 클레이튼 커쇼 '사이영 상' 버블헤드
5월 13일(마이애미전) - 야시엘 푸이그 버블헤드
5월 28일(신시내티전) - 류현진 버블헤드
6월 4일(화이트삭스전) - 헬로 키티 미니 버블헤드
6월 15일(애리조나전) - 토미 라소다 버블헤드
6월 27일(세인트루이스전) - 팬 투표 버블헤드
7월 13일(샌디에이고전) - 피 위 리즈 & 로이 캄파넬라 버블헤드
8월 1일(애틀랜타전) - 30홈런 4인방(더스티 베이커, 레지 스미스, 론 세이, 스티브 가비) 버블헤드
8월 21일(샌디에이고전) - 잭 그레인키 버블헤드
9월 3일(워싱턴전) - 매직 존슨 버블헤드
9월 10일(샌디에이고전) - 베이브 루스 버블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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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다저스 시절 버블헤드를 들어보이고 있는 박찬호.
아래 - 2013년 다저스가 배포했던 샌디 쿠팩스 버블헤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