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시즌 마지막 WC서 4위...WC-세계랭킹 1위 동시 석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18 07: 35

김자인(25,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월드컵과 세계랭킹 모두 1위 자리에 오르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김자인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진행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8차전 예선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루트를 모두 완등하며 미나 마르코비치(26, 슬로베니아) 등 5명과 함께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17일 열린 준결승에서도 가장 높은 47을 기록하며 단독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과 준결승과 달리 결승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8일에 열린 결승전에서 가장 마지막에 출전한 김자인은 등반 도중 힘을 소진한 모습을 보이며 29를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대회 직전 월드컵 랭킹 포인트에서 마르코비치를 30점 앞서고 있던 김자인은 20점 차이로 마르코비치를 뿌리치고 2013 리드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또한 최근 12개월 동안 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세계 랭킹에서도 약 17점의 차이로 마르코비치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김자인이 월드컵 랭킹과 세계 랭킹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생애 두 번째로, 지난 2010년 5개 리드 월드컵 대회에서 연승하며 월드컵 랭킹과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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