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포츠부] 포항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힘겨운 싸움을 펼쳤던 서울은 주춤했다. 특히 수원은 4연패에 빠지며 ACL 출전권 획득이 희미해지고 있다.
■ 그룹 A
포항 스틸러스(19승 11무 6패 승점 68점) 2 VS 1 전북 현대(17승 8무 9패 승점 59점)

부상자들이 전북을 흔들었다. 우승 레이스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포항전을 치르기 하루 전 케빈이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전북은 준비해놓은 것들을 실현할 수 없었고 2연패 이상의 타격을 입었다. 선두 울산이 승점 2점만 추가하면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다. 순위 경쟁보다 흐트러진 분위기를 잡아야만 하는 상황.
FC 서울(15승 10무 9패 승점 59점) 2 VS 2 인천 유나이티드(11승 14무 11패 승점 47점)
이겨야할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서울은 스플릿 라운드 시작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인천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ACL 출전권이 달린 시즌 막판이라 승점 3점에 대한 아쉬움은 더 크다. 하지만 수원이 부산에 발목을 잡히면서 일단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오랜만에 골을 신고한 몰리나가 반갑다.
부산 아이파크(13승 10무 13패 승점 49점) 1 VS 0 수원 삼성(14승 8무 13패 승점 50점)
'꽃미남' 임상협이 모처럼 제 역할을 하며 수원을 4연패로 빠트렸다. 부산은 양동현과 파그너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수원을 사정없이 몰아쳤다. 반면 결혼을 발표한 정대세와 외국인 선수 산토스가 부진한 수원은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4연패에 빠지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 그룹 B
경남 FC(7승 11무 17패 승점 32점) 1 VS 2 강원 FC(7승 11무 17패 승점 32점)
고비를 넘겼다. 경남전에서 승전보를 알린 것. 승점 3점을 추가한 강원은 경남과 같은 승점 32점이 돼 순위를 역전시키기 직전에 이르렀다. 경남전에서 얻은 승점 3점은 체감상 승점 6점. 최근 6경기 4승 1무 1패 강원은 이 기세라면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2위를 벗어나는 것도 꿈은 아니다.
제주 유나이티드(16승 10무 10패 승점 58점) 1 VS 2 대구FC(6승 11무 18패 승점 29점)
대구가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승점 32점으로 강등권 탈출의 마지노선인 강원과 경남을 뒤쫓고 있다. 그만큼 위력적으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제주는 윤빛가람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제주의 흔들림은 의지가 없어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전 시티즌(6승 10무 20패 승점 28점) 1 VS 0 성남 일화(16승 8무 12패 승점 56점)
강등권 경쟁의 칼자루는 성남이 쥐고 있다. 성남은 17일 ‘꼴찌’ 대전과의 승부에서 일격을 당했다. 강등권 탈출로 눈에 불을 켜고 있는 대전은 후반 7분 황지웅의 결승골로 대어를 잡았다. 당황한 성남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이제 성남이 대구(23일)를 잡는다면 대전도 강등권 탈출의 실낱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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