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혐의’ 연예인들 주말방송 어땠나..‘편집無-목소리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1.18 08: 55

방송인 이수근, 붐, 가수 토니안, 그룹 신화 멤버 앤디 등이 불법 도박 혐의로 무더기로 불구속 되면서 폭탄을 맞은 프로그램들의 주말 방송은 어땠을까. 이들의 도박 혐의가 밝혀진 후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은 편집과 자막 등으로 급한 불끄기에 나섰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고, 목소리만 등장했다. 붐은 그동안 MC 강호동을 도와 활약해온 만큼 완벽하게 모두 편집할 수는 없었던 상황. 붐은코너를 진행하거나 추임새를 할 때 목소리로만 등장했고, 간혹 편집할 수 없었던 단체샷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붐이 진행하고 있는 KBS 2TV ‘출발 드림팀2’에서도 대부분 목소리만 출연했다. 17일 방송에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고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방송인 이창명과 함께 MC를 맡고 있어 단체샷에서는 불가피하게 등장했다. 그러나 이조차도 거의 편집된 모습이었다.

붐의 목소리는 방송 초반 출연진 소개에서는 등장했으나 이후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경기 해설 또한 거의 이창명의 목소리로만 진행됐다.
이수근이 출연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수근 분량을 편집하지 않은 채 방송했다. 제작진은 통편집 대신 방송초반 “이 프로그램은 11월 8, 9일에 녹화된 내용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앤디 또한 이수근과 마찬가지로 JTBC ‘신화방송2’에서 큰 편집 없이 등장했다. 오프닝에서 앤디만 별도의 소개 없이 방송된 것 외에는 멤버들과 함께 야채를 다듬고 요리하는 모습 등이 모두 방송됐다. 특히 이날 이민우가 앨범 준비로 뒤늦게 합류, 프로그램 흐름상 앤디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수근과 앤디가 출연하는 ‘1박2일’, ‘신화방송은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장르적 특성상 통편집 하는 것은 불가능해 이러한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붐, 이수근, 앤디 등이 출연한 프로그램 방송분이 남아있는 상황. 오는 23일, 24일 주말에도 이들의 모습은 지난 주말 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게 전파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kangs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