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고교생 우주발사체가 우주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안기고 있다. 러시아의 기술에 의존하면서도 수 차례 발사 실패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나로호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국민 세금을 기반으로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나로호와 달리 고교생 우주발사체는 한 지방 고공학교 재학생들이 이룬 성과여서 더 높은 평가를 들을만 하다.
최근 경기도 포천 포천일고등학교 재학생 8명은 충남 서산 지역의 어느 바닷가에서 하늘로 띄운 고교생 우주발사체가 지구 상공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해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이 고교생 우주발사체를 통해 촬영한 동영상은 마치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찍은 지구 사진들을 연상시킨다.

특히 포천일고교 재학생들의 고교생 우주발사체는 지구를 뒷 배경으로 삼은 채 가로·세로 24㎝, 높이 18㎝, 무게 980g 크기의 작지만 강력한 위용을 동영상에서 드러내고 있다. 고교생 우주발사체 몸체에는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영토임을 전 우주에 공표하노라'라는 슬로건을 비롯해 제작한 학생들과 담당교사의 단체 사진이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생 우주발사체로 단숨에 네티즌 주목을 받은 포천일고교 측은 헬륨가스가 든 풍선으로 고교생 우주발사체를 성층권 30㎞ 지점까지 띄우는 데 성공한 것으로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생생한 동영상을 찍었다고 전했다.
고교생 우주발사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교생 우주발사체라니 나로호보다 더 실속있네" "한국 우주산업에 미래가 보인다. 고교생 우주발사체 만든 학생들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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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일고등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