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데뷔 11년만에 첫 여우주연상 '감격'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1.18 09: 17

배우 엄지원이 데뷔 11년만에 영화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엄지원은 영화 '소원'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민병록)가 선정하는 영평상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지난 2002년 드라마 '황금마차'로 데뷔한 엄지원은 그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하고 굵직한 작품에서 열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영화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소원이의 엄마 미희로 분해, 딸의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며 열연했다. 처절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아름다운 미모를 돋보이게 하지 않으려 일부러 화장을 멀리 했고, 체중도 6kg나 불렸다.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기 위해 이 같은 도전을 펼친 엄지원의 열연은 올해 돋보이는 영화배우 중 한 명으로 이어졌다.
이런 엄지원의 열연은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등극으로도 이어졌다.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후보에 만족해야만 했지만,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는 영평상에서 당당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또 다른 영광을 맞이한다.
그런가하면 '7번방의 선물'의 박신혜가 여우조연상,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가 신인여우상을 각기 수상한다.
'설국열차'가 작품상과 감독상 그리고 촬영상 3개상을, '관상'이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그리고 음악상 3개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최고인기상에 해당되는 ‘CJ CGV 스타상’은 이정재에게 돌아갔다.
한편 올해로 제 33회를 맞는 시상식은 29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 부문별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CJ CGV 스타상: 이정재()
▲공로영화인상: 신성일
▲감독상: 봉준호()
▲남우주연상: 송강호()
▲여우주연상: 엄지원()
▲각본상: 신연식()
▲남우조연상: 조정석()
▲여우조연상: 박신혜()
▲촬영상: 홍경표()
▲음악상: 이병우()
▲기술상(시각효과): 정성진()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특별상: 고(故) 박철수 감독
▲신인평론상: 성진수, 이수향
▲신인감독상: 허정()
▲신인남우상: 여진구()
▲신인여우상: 정은채()
- '영평 10선' :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선정 10대영화
설국열차/ 베를린/ 관상/ 신세계/ 더 테러 라이브/ 지슬/ 감시자들/ 7번방의 선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우리 선희/ 숨바꼭질 (무순. 공동차점 두 작품이 10선에 포함되어 총 11개 작품이 선정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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