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우승놓고 '승부조작' 파문... 아마 스포츠까지 '충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18 10: 15

씨름에서도 승부조작이 발생되어 검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한씨름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전라북도 군산에서 열린 설날 장사 씨름대회 금강급 결승전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났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조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주지검에서 이 승부조작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2일 열린 대회서 90kg급 이하인 금강급 결승전에 나선 선수들은 새로운 팀을 창단하기에 앞서 성적을 내기 위해 방법을 찾은 것. 당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010년 금강 3품에 오른 것이 전부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던 선수.
특히 새로운 팀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감독 자리를 놓고 경쟁이 벌어지면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를 끌어 모으기 위해 승부조작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지난해 현 박승한 회장이 취임전인 전임 집행부 아래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에 이어 씨름까지 승부조작이 번지게 됐다. 특히 스포츠 토토와 관련 없는 씨름계에서 이번 일이 생겼다는 것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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