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 측이 내년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파천황' 출연 여부를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한석규 측 관계자는 18일 오전 OSEN과 통화에서 "시놉시스만 봤고 아직 대본을 못 봤다"며 "검토 중인 사안이기는 하지만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편성이 내년 중반 이후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안다. 좀 더 논의를 해봐야 알 것 같다. 본인이 브라운관 복귀에 대한 의지가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석규의 '파천황' 출연 소식을 계속 들려오고 있다. 이달 초에도 한석규와 김남길이 '파천황'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MBC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대본이 안 나와 주요 캐스팅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 한석규, 김남길 두 사람이 좋은 배우라 함께 하면 좋겠지만 구체적인 논의를 한 적이 없다. 이렇게 기사화돼 당황스럽다"고 전한 바 있다.
'파천황'은 MBC 인기 사극 '선덕여왕'의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박홍균 PD가 다시 의기투합해 만드는 특별기획드라마로 내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김영현 작가와 박상연 작가는 '히트'(2007), '선덕여왕'(2009), '뿌리깊은 나무'(2011)에 이어 네 번째로 '파천황'에서 공동으로 작업한다. 박홍균 PD는 '뉴하트',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등 이른바 '대박 드라마'들을 연출한 바 있다.
'파천황'은 조선 건국 과정을 그려낸 본격 정치액션드라마로 조선 건국을 주도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왕권과 신권의 대립으로 상징되는 조선 건국 최후의 두 세력, 정도전 대 이방원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나가게 된다. 시대를 바꾸고 시대의 주인공이 되려는 두 남자의 우의와 투쟁, 그리고 결국 조선을 세우는 과정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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