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 경기장을 짓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이 동물과 같은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앰네스티 발표를 인용해 "카타르의 이주 노동자들이 마치 동물처럼 취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이주 노동자들은 2022 FIFA 월드컵을 치르기 위한 경기장을 짓는데 동원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210명의 이주 노동자들과 면담을 통해 카타르의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가 최악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다. 임금을 지불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매우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는 것도 카타르 이주 노동자들의 몫이다. 2012년에만 1000명이 넘는 이주 노동자가 건설 현장에서의 추락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근무 조건도 최악이다. 하루 중 12시간을 일하고, 일주일 중 쉬는 날은 하루도 없다. 게다가 카타르의 더운 날씨는 이주 노동자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그럼에도 카타르는 이주 노동자들의 편의를 봐주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동물 취급을 받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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