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리얼드라마 '청담동 111'에 대해 "처음에는 왜 해야 하나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홍기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청담 CGV M 큐브에서 열린 tvN 드라마 '청담동 111' 제작 발표회 자리에서 "정말 처음에는 내가 왜 이것을 왜 해야하나 생각했다. 도대체 뭘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려는 것인가. 왜 FNC가 이런 것을 하려하나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앨범 만드느라 바쁜데 왜 이런 것을 하며 시간을 빼앗겨야 하느냐도 의아했다. 기획안을 보고 드라마처럼 된다는 것을 알았다. 전 회사 직원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100% 망할거라고 생각했다. 드라마처럼 대본이 있고 그 안에 자연스러움을 원하는 방송이지만, 100% 싸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다보니까 쌓여있던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고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더불어 이날 자리한 FNC 한성호 대표는 "좋은 기획에 참여하게 돼 좋다.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다. 많이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tvN 이덕재 본부장은 리얼드라마 형식에 대해 "전체적으로 드라마라고 보면 된다. 대화나 출연진이 리얼이다. 연예 기획사의 내부의 돌아가는 일상과 연예인들과 관계자들을 생활이라든가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유사한 형식의 리얼리티는 있었지만, 드라마 촬영 기법, 형식 등 에피소드의 구성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담동 111'은 연예기획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리얼 드라마로, 국내 연예기획사 FNC 엔터테인먼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청담동 111'은 FNC 엔터테인먼트의 실제 주소지이며, 해당 드라마에는 소속 가수인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송은이, 이동건, 박광현, 주니엘, AOA 등 연예인과 연습생, 대표, 매니저, 부서 담당자 등이 총 출연한다. 오는 21일 밤 12시 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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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