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드라마 tvN '청담동 111'은 수많은 기획사 중 FNC 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획사 내부의 모습을 본다는 점에서도 흥미롭지만, 반전의 이유는 바로 FNC의 한성호 대표였다.
tvN 이덕대 본부장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청담 CGV M 큐브에서는 tvN 드라마 '청담동 111' 제작 발표회 자리에서 '왜 FNC 였는가'에 대한 질문에 "SM, YG, JYP 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에는 이미 외부에 알려져있었다. FNC는 생각보다 알고는 있지만 소속사 브랜드는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 이유는 한 대표님이었다. 이 분이 기획 단계에서 만났을 때 연예인의 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이 정말 한없이 가볍더라"라며 "대형 기획사의 대표의 권위를 많이 내려논 분이다. 또 연예인과 친구처럼 지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알고보니 절실한 크리스찬이었다. 반전이 계속 되더라"라며 한 대표의 의외성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1999년, 2002년 앨범을 발매했던 가수 출신이다. '청담동 111' 티저 영상에 따르면 당시 한 대표는 외모 때문에 가수 생활에 쓴 맛을 경험했다.
더불어 이날 자리한 FNC 한성호 대표는 "좋은 기획에 참여하게 돼 좋다.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다. 많이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tvN 이덕재 본부장은 리얼드라마 형식에 대해 "전체적으로 드라마라고 보면 된다. 대화나 출연진이 리얼이다. 연예 기획사의 내부의 돌아가는 일상과 연예인들과 관계자들을 생활이라든가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유사한 형식의 리얼리티는 있었지만, 드라마 촬영 기법, 형식 등 에피소드의 구성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담동 111'은 연예기획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리얼 드라마로, 국내 연예기획사 FNC 엔터테인먼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청담동 111'은 FNC 엔터테인먼트의 실제 주소지이며, 해당 드라마에는 소속 가수인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송은이, 이동건, 박광현, 주니엘, AOA 등 연예인과 연습생, 대표, 매니저, 부서 담당자 등이 총 출연한다. 오는 21일 밤 12시 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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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