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드라마라는 새로운 형식의 리얼리티 tvN '청담동 111'이 한 꺼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의외의 재미가 곳곳에 깔려 있어 흥미를 자극했다.
FNC 엔터테인먼트의 리얼한 내부 이야기를 드라마 형식으로 담아낸 '청담동 111'이 아이돌을 비롯한 회사 내부 직원 등 여러 요소들을 조명하며 기대를 뛰어넘을 재미를 선사할 것임을 예고했다.
'청담동 111'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청담 CGV M 큐브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고 신선한 리얼리티가 방송됨을 알렸다. 아이돌 위주의 출연진에, 소속 배우인 이동건, 박광현, 송은이 등이 출연하는 리얼 드라마에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청담동 111'은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듯 하다.

아이돌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리얼리티에서 벗어나 FNC의 한성호 대표, '마녀'로 불리는 김영선 이사 등 캐릭터가 뚜렷한 회사 내부 직원들이 큰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한 대표는 이홍기와 티격태격하며 '을'에게 지배당하는 '갑'의 모습을 보였고, 김영선 이사는 살기 띈 눈빛으로 연습생 및 AOA를 호통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제작발표회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의 모습은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실제 성격으로, 드라마지만 사실에 부각한 상황 설정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
FNC 소속 가수들의 솔직한 마음과 성격, 일상 생활도 팬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청담동 111'은 기본적으로 대본이 있지만, 대본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꾸며진 것이기에 실생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리액션과 반응등은 꾸며지지 않았다. 때문에 시트콤적이면서도 팩트를 담아 다방면에서 재미를 채울 수 있을 전망.
더불어 '청담동 111'에는 데뷔한 연예인 뿐 아니라 연습생들도 다수 얼굴을 비추기 때문에 FNC의 미래를 책임질 가수들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또 이들이 김영선 이사에게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으며 월말평가 등을 진행하는 모습은 대형 기획사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보였던 긴장감도 선사할 계획이다.
이날 자리한 FNC 한성호 대표는 "좋은 기획에 참여하게 돼 좋다.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다. 많이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tvN 이덕재 본부장은 리얼드라마 형식에 대해 "전체적으로 드라마라고 보면 된다. 대화나 출연진이 리얼이다. 연예 기획사의 내부의 돌아가는 일상과 연예인들과 관계자들을 생활이라든가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유사한 형식의 리얼리티는 있었지만, 드라마 촬영 기법, 형식 등 에피소드의 구성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담동 111'은 연예기획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리얼 드라마로, 국내 연예기획사 FNC 엔터테인먼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청담동 111'은 FNC 엔터테인먼트의 실제 주소지이며, 해당 드라마에는 소속 가수인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송은이, 이동건, 박광현, 주니엘, AOA 등 연예인과 연습생, 대표, 매니저, 부서 담당자 등이 총 출연한다. 오는 21일 밤 12시 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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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