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회식 중 100미터 달리기 약속한 사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1.18 13: 41

FC안양이 선수단 회식 중 100미터 달리기를 약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FC안양은 지난주 13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3라운드 부천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사무국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식을 진행했다.
이번 회식은 안양시 체육회가 선수단에게 승리의 기운을 나눠주기 위해 FC안양 파트너인 정가농원에서 진행됐다. 체육회는 선수단 컨디션 조절과 영양공급을 위해 올해만 세 번째 회식자리를 마련, 선수단과 사무국에 큰 힘을 주고 있다.

그런데 즐거운 회식자리에서 최대호 구단주가 즉석 제안에 나섰다. 선수단이 남은 경기에서 쾌속 질주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100미터 달리기를 제안한 것이다.
먼저 최대호 구단주가 조성준을 추천했다. 조성준은 올해 초 열린 공개 테스트에서 남다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팀에 합류했다. 대항마로 김병오가 나섰다. 스피드에 일가견이 있는데 긴 머리에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해 별명도 야생마다.
김병오는 "100미터 대결은 좋다. 스피드에 자신이 있다. 더욱이 팀의 3연승을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라면 언제든 참가할 수 있다"며 느긋한 분위기다.
반면 회식자리에서 승리를 장담한 조성준은 "막상 100미터 달리기를 하면 질 것 같다. 병오형의 컨디션이 워낙 좋다. 더욱이 만약 내가 이기기라도 한다면 괴롭힘을 당하게 될 것 같다(웃음). 그래도 연승을 위한 이벤트니 적극적으로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체육회의 기운을 받은 선수단이 남은 홈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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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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