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투기', 단언컨대 올해 가장 큰 '발견의 영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1.18 14: 14

‘올해의 독립영화’, ‘젊은 감각의 새로운 영화’, ‘영화계의 세대교체’ 등의 극찬과 함께 각계 아티스트들을 사로잡은 영화 '잉투기'(엄태화 감독)는 올해 가장 큰 '발견의 영화'라고 할 만 하다. 
개봉 첫 주 다양성영화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각계에서 쏟아지는 호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잉투기'는 ‘잉여’, ‘키보드 파이터’ 등 인터넷 문화라는 신선한 소재와 강렬한 연출-연기, 이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이야기로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찬사를 받고 있다.
영화가 첫 선을 보인 지난 주말 SNS에서는 유명인들의 호평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tvN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연석의 “기대되는 독립영화 한편이 개봉 한 다네요. 잉투기 예고편만 보고 빵 터졌네요. 개봉하면 극장 달려가야겠어요! 독립영화가 천만 관객 드는 그날까지 응원합니다! 잉투기 화이팅!”라는 응원은 큰 화제를 모았다. 

한류스타 샤이니 민호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영화! 이것은 대박!” 라는 응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에 이어 방송인 송은이도 영화를 관람 후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음 아파하는 우리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SNS를 통해 추천했다.
MBC 라디오 ‘김소영의 영화음악’의 진행자인 김소영 아나운서는 “도장에 붙어 있던 문구 ‘계속하는 것은 힘이 된다’ 꼭 나에게 하는 것 같았던 말. 영자 역을 맡은 류혜영 배우 매력 철철 '잉투기'”라는 트윗을 남겼고, 최광희 평론가는 “이번주 개봉작인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는 2000년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류승완을 발견했을 때만큼의 신선한 충격이다. 잉여적 키보드 워리어들에 대한 슬픈 보고서. 형제 사이인 엄태화 감독과 엄태구 배우는 류승완-류승범에 견줄 만하다”라는 코멘트로 배우와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4일 서울 CGV무비꼴라쥬 시네마톡을 진행한 바 있는 심영섭 평론가 역시 “영화 잉투기의 마지막은 찡합니다. 감독님은 이 시대의 잉여들에게 ‘실패할 기회도 기회’란 말을 거는 듯합니다. 사실 사람이 어떻게 잉여. 나머지가 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싸우는 중. 암요 싸워야죠”라고 영화와 함께 이 땅 위의 청춘들을 응원했다.
그런가하면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을 제작한 영화 제작자 원동연 대표의 “영화 잉투기를 보면서 그 영화의 독특함과 신선함의 매력에 빠진 것 보다 오만 배 강한 인상을 받은 것은 배우 ‘류혜영’을 발견한 것이었다”라는 트윗과 웹툰 작가 메가쑈킹이 제주도에서 남긴 “특히 보고 싶은 '잉투기' 류혜영씨 멋져요!!”라는 메시지는 주목할 만한 신인 여배우의 탄생을 거론했다.
이외에도 배우 이초희는 “엄태구, 류혜영의 조합을 사랑해요. 완전 고구마랑 김치 같음. 봐도 봐도 보고 싶은 투샷. 보러 가요 우리 진짜로 후회 없어요 잉투기”, 배우 김예원은 “단언컨대. '잉투기' 대란. 새로움의 힘. 응원합니다^^”라고 각각 메시지를 남겨 응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배우 최강희 역시 “잉투기!”라는 강렬한 한마디로 영화를 추천했다. 일반관객들의 추천도 계속되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잉여들의 슬픈 자화상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Hydra_T)”, “잉투기 대박, 이렇게 찌질하고 현실적이고 잉여스러운데 사랑스럽게 재밌는 독립영화는 첨본다(@nuwanda201)”, “요즘 영화 보면서도 볼 꺼 없어서 정말 답답했는데 잉투기가 갈증을 해소해줬다(@clemenshahnDir)” 등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볼만한 영화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잉투기'는 이 같은 개봉 이후의 다양한 입소문을 통해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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