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흡혈곤충에 물렸던 PD, 이번엔 한반도 말벌에 ‘곤혹’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1.18 14: 27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촬영 당시 흡혈 곤충에 물려서 곤혹을 치렀던 김정민 PD가 이번엔 말벌에 쏘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정민 PD는 18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곤충, 위대한 본능’ 촬영 도중 말벌이 머리를 쏘았다”면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다음 날 되니까 더 부었다”라고 아찔한 순간을 회상했다.
‘곤충, 위대한 본능’은 ‘남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을 연출한 김진만 PD의 신작. ‘아마존의 눈물’ 촬영 당시 조연출이었던 김정민 PD가 김진만 PD와 함께 연출을 맡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반도 곤충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 안방극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진만 PD는 “촬영을 할 때 보호 장비를 입는다”면서 “김정민 PD는 촬영하는 곳과 떨어져 있었는데 말벌에 쏘였다. 말벌이 원래 검은색을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머리에 쏘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정민 PD는 ‘아마존의 눈물’ 촬영 당시 흡혈곤충인 삐융에 물려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번 400여일간의 촬영 기간 동안에도 말벌에 쏘이는 등 남다른 곤욕을 치렀다.
제작진의 고생은 아름다운 영상의 밑바탕이 됐다. 곤충들의 전쟁 같은 일상과 짠한 모성애, 부성애는 MBC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오는 29일과 다음 달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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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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