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MBC 다큐, 이번엔 곤충...또 한번 사고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1.18 14: 31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을 연출한 김진만 PD가 곤충 다큐멘터리로 돌아온다. MBC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명품 다큐멘터리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는 소식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BC는 오는 29일과 다음 달 6일 오후 10시에 창사 5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을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을 통해 생태 다큐멘터리도 재밌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김진만 PD의 신작이다.
제작진은 400여일간의 제작 기간 동안 한반도에 살고 있는 곤충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았다. 총 2부작으로 기획된 이 다큐멘터리는 생동감 넘치는 곤충들의 일상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1부는 곤충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고 2부는 곤충들의 모성애와 부성애를 전할 계획이다. 동물 다큐멘터리에 이야기를 녹여서 흥미를 자극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김진만 PD의 장기가 집약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창조과학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3D로 제작됐다. 일반적으로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이 어려운데다가 3D로 제작된 까닭에 제작진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는 “제작진이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면서 “곤충들을 관찰하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많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일을 했다. 여기에 성능 좋은 카메라와 우리 촬영만을 위한 렌즈를 개발하는 등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고생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27년 만에 충북 제천에서 긴다리 소똥구리를 발견했다. 또한 곤충들의 일상이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빼어난 색감으로 표현됐다. 기존 곤충 다큐멘터리가 지루한 곤충 도감 형태를 띠었다면 ‘곤충, 위대한 본능’은 한순간도 시선을 떼지 못할 만큼 활기가 넘쳤다.
MBC는 그동안 다큐멘터리로 웬만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못지않은 높은 화제성과 쏠쏠한 시청률을 얻었다. 이번 ‘곤충, 위대한 본능’ 역시 높은 완성도와 풍성한 볼거리로 무장한 상태. ‘곤충, 위대한 본능’이 MBC 명품 다큐멘터리 인기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곤충, 위대한 본능’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오는 29일과 다음 달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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