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KBS 드라마 남자시리즈의 하나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그는 엄태웅, 이민호, 송중기와 더불어 성공적인 남자시리즈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
‘예쁜 남자’는 1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두베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흥미진진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예쁜 남자'는 국보급 비주얼과 마성을 지닌 예쁜 남자 독고마테(장근석 분)가 상위 1% 성공녀 10인방의 여심을 훔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진정한 예쁜 남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줄 드라마. 여기에 '리얼 보통녀' 김보통(아이유 분)이 독고마테와 커플을 이루며 예측 불가능한 로맨스가 그려진다.

이 드라마에 대해 KBS와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자신감을 표했다. KBS 이강현 드라마국장은 “KBS에 많은 남자시리즈가 있었다”면서 ‘착한 남자’, ‘꽃보다 남자’, ‘적도의 남자’ 등의 제목을 열거했다. 이어 이 국장은 앞서 열거된 남자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성공작이 될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단순히 바람둥이의 여성 편력기가 아니라 성공드라마다. 네 명의 주인공 말고도 십여명의 성공녀 10여명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는 ‘꽃보다 남자’와 비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꽃보다 남자’는 그룹에이트에서 제작, 지난 2009년 KBS에서 방송되며 큰 성공을 거둔 작품. 송 대표는 “‘꽃보다 남자’ 이상 가는 대박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작품으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서 단연 중요한 역할은 장근석이다. 타이틀롤을 맡은 만큼 장근석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장근석은 이에 대해 자신감있으면서도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일본에서는 근짱, 한국에서는 어렴풋하게 근짱이라고 불리던 배우가 장근석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싶어서 작품을 하게 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또한 장근석은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고 만화 원작을 충분히 봤다. 너무나 재미있는 작품이고 도전해볼만한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예쁜 남자'는 하반기 기대작들과 경쟁하게 된다. 하나는 현재 방송되고 있는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 그리고 이어 후속작 '별에서 온 그대'와도 대결한다. 쉽지 않은 대진이다. 그러나 일단 '예쁜 남자'는 자신감을 표했다. 매년 히트작으로 남아 온 남자시리즈의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 '착한 남자'의 송중기, '적도의 남자'의 엄태웅이 있듯 이제 '예쁜 남자'의 장근석이 남자시리즈의 다음 번 성공주자가 될 수 있을까. '예쁜 남자'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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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